89가지의 마음이 있고, 52가지 마음부수가 같이 끌려 마음이 작용할 때 , 자세히 보면 그 순수한 선하고 악하고 또는 색계심등의 마음이 나오는 것이 사실이나, 워낙 빠른 속도로 진행합니다.

16찰라의 단계로 순식간에 진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순식간의 단계가 모인 덩어리들이 몇십단계로 순식간에 진행해버립니다. 마음이 탁하면 탁할 수록 더 그렇습니다.

달라이라마는 , 악한 마음의 예에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달라이 라마 : 한가지 악한 마음의 경향은 선하지 못한 모든 경향을 한꺼번에 불러일으킨다. 별거아닌 소음에도 흥분과 분노가 급속도로 일어난다.

그러므로 혼탁한 마음이 더 혼탁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행이 필요합니다. 가라앉히는 수행이 필요합니다. 가라앉혀서 탁한 마음은 걸러내고 순수하고 빛나는 착한 마음만 모읍니다. 그것이 수행입니다.

부처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능엄경의 수도분(修道分)에서,

아난아! 네가 지금 견문각지하는 것으로써 멀리 여래의 상락아정(常樂我淨)에 계합하기를 바란다면, 먼저 생사의 근본을 가리고 불생멸의 맑고 원만한 성품에 의지하여, 이 원만하고 고요한 성품으로써 허망한 생멸을 돌이켜서, 이를 항복받아 원명한 깨달음으로 돌이키고, 원명한 깨달음인 생멸이 없는 성품을 얻어 인지(因地)의 마음을 삼아야만 과지(果地)의 수증(修證)을 원만하게 성취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마치 흐린 물을 맑히고자 할 때에 고요한 그릇에 담아서 고요함이 깊어져 흔들리지 않게 되면 모래와 흙은 저절로 가라앉고 맑은 물이 앞에 나타나는 것과 같다.이와 같은 경계를‘처음 객진번뇌를 항복 받는 것이다’고 이름하고 다시 진흙을 버리고 순수한 물만 남게 되면, 이를‘근본무명을 영원히 끊었다’고 이름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명상(明相)이 정밀하고 순수해 지면 일체가 변하여 나타나더라도 번뇌가 되지 아니하고, 모두 열반의 청정한 묘덕(妙德)에 부합하게 되기 때문이다.

좀더 또렷히 알도록 모두 반대로 쓰면 아래와 같습니다..

네가 지금 견문각지(견문각지(見聞覺知)는 마음[心] 즉 6식 또는 8식이 객관세계를 접촉하는 것을 총칭)로서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을보고, 외부와 몸이 접촉하는 것을 느끼고, 마음을 통해 외부와 접촉하는 방식으로 상락아정(常樂我淨)에 계합하지 않으려면, 생사의 근본을 버리고 허망하더라도, 생멸만 추구하여, 깨달음을 가볍게 여겨 멀리하고, 생멸이 가득한 성품으로 원인을 삼아 업보의 나락에 떨어지는 것이다.
이는 마치 흐린 물을 더욱 흐리고자 할 때에, 모래와 흙이 가라앉지 않도록 계속 흔들어서 맑은 물이 되지 않게 계속 탁하게 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은 경계를 객진번뇌와 함께하는 것이다 이름하고, 암흑의 형상이 거칠고 혼탁하여 , 일체와 접하면 모두 번뇌가 되고, 번뇌의 굳고 단단한 악덕에 부합하는 것이다.

또렷이 알아서, 마음의 복합적 작용의 혼탁함을 잘 정화시켜 평정을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