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삼매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만, 삼매가 내 것이 아니면 탁상공론 일 것입니다.
삼매를 얻었느냐 아니냐의 문제보다는, 자신이 삼매가 오고 있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알게 되고, 굳이 내관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서라도 스스로 따져 들어가보면 삼매를 시작햇는지 알 수 있고, 찰라삼매의 경지까지는 도달하고 있다는 느낌도 알 것입니다.저역시 그러합니다.
착한 마음이면서, 청정한 마음이 실제로 생활속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마음의 형상이 삼매의 마음의 형상에서 멀어져서 삼매에 들기가 힘듭니다. 즉, 평소때 삼매를 준비해둬야 삼매에 잘 들어갈 수 있다는 겁니다. 평소때가 정말 중요한거에요. 이때 빨리 눈치를 까야되요. 모든 것의 원인이 평소 마음에 있고 결과도 평소 마음에 이미 와있으며 평소 형상에 원인이 있고 평소 형상에 결과가 있다는 눈치를 빨리 까면 삼매로 잘가요.
첨부터 이상한 얘기 하는 인간들이 있어요. 겸손하지 않아서 그래요. 마음의 구조와 기능에서 보셧죠? 자만의 악한 마음부수 때문에 그래요. 시작부터 결론 지으려하면 안되요. 가짜들이 이 단계에서 멈추게 되요. 공부가 시작 자체가 안되게 되요.
삼매의 시작점은 생각이 멈추듯이 미려해집니다. 그렇다고 졸리거나 기절한 것처럼 아예 정신이 없는게 아니구요, 정신은 굉장히 맑고 투명합니다. 흐르는 생각이 아주 천천히 가다가 멈추는거에요. 그니깐 삼매력이란 말이 나오는거에요. 고도의 집중력이 나오는거죠.
평소 생활속에서도 됩니다. 예를들어 볼게요. 우리가 마음이 아주 곱고 넓게 되는 착한 마음이 팍 일어날때 환희심을 느끼게 됩니다. 그때 정신을 잘 챙겨서 사띠해보면 정신이 맑고 투명하면서도 환희심속에서 생각의 흐름이 멈추게 되요. 찰라삼매인거죠. 찰라삼매가 평상시 생활속에서 업그레이드되면서 단련이 되면 긴 시간 좌정하는 좌선삼매로 갈 수 있어요. 그래서 평소 생활이 정말 중요하다는거에요.
호흡은 역시 부처님 말씀대로 입니다. 처음에는 호흡을 살짝 고요히 하도록 마음을 씁니다. 그러다가 호흡이 점점 가늘어지기 시작하면 호흡을 자연스럽게 하도록 놔둡니다. 자연스럽게 생각없이 호흡이 진행하면 마음이 호흡을 따라가봅니다. 그러면 마음도 같이 평정해 집니다. 마음이 평정해지면, 마음의 명철함을 다시 한 번더 살펴보고 더 명철해지도록 마음에 집중해서 더 깊고 정결한 삼매에 도달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즉 마음의 멈춤과 깊이를 더해가는 두개의 날개가 양쪽 날개를 저으면서 날아가는 양날개짓과 같이 하면서 삼매속으로 드라이브 되는겁니다.
그렇게 하면, 호흡은 고요히 되고 마음도 평정해 지면서 명철해지게 됩니다.
이와 같은 호흡을 평상시에도 늘 하시면, 마음이 평정해지면서 명철해집니다. 일 할 때도, 책 볼 때도 해보십시요. 마음속에서 착한 마음이 샘솟듯 솟아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와같이 평상시에도 가능합니다. 삼매가 딱 달라붙으면 평상시 몸의 미끌어지는 듯이 움직이게 됩니다.
간혹 눈을 뜨느냐 아니냐 문제로 싸우기도 하는데, 눈 뜨고 삼매에 드는게 맞습니다. 부처님 상도 삼매상인데 눈을 가늘게 뜨고 있습니다. 람림 린포체의 구주심에 대한 문서에서도 나옵니다. 이걸 가지고 외 싸우느냐 하면, 수행을 안해서 몰라서 싸우는 겁니다. 실제 어떻게 되느냐 설명하자면, 삼매는 마음을 쫓아가는 거라서 오온에서 시작해서 마음으로 쫓아가게 되는데 마음에 탁 달라붙으면 오온에 붙어있던 마음이 오온을 대상으로 하지 않으면서 오온에 붙어있던 형상을 그대로 외부에 남겨두고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니깐 눈의 경우 피상적으로 눈이 보는 것을 떠날때 눈이 보는 모습의 잔재가 남아있어서 눈을 뜨고 있는거죠. 그리고 눈을 뜬다는게 부릅뜨는게 아네요. 속눈썹이 마치 눈의 은근한 가리게처럼 되어서 묘하게 눈이 따갑지도 않게끔 안전하게 마음으로 들어가게 되요.
삼매에서 마음의 상태는 ..뭐랄까… 마음이 마음에게 붙잡힌 듯 합니다. 붙잡히는데 억지로 강제로가 아니라 굉장히 자연스럽게 마음이 붙잡힌 상태가 됩니다. 지운스님은 깍지낀듯 하다고 표현하더군요. 비슷한 듯 합니다.
마음의 경안과 몸의 경안과 기쁨이 함께 합니다. 마음의 경안을 쉽게 설명하면 어떤거냐면, 우리가 뭔가 다름 사람과 오해가 있거나 어려운 상황이 해결되면 마음이 풀어지죠? 그런식으로 아주 마음이 넓어지면서 가벼워지고 풀어지는 것을 마음의 경안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알아차림이 강합니다. 선정의 문서에서 선정의 체크리스트가 있죠.
삼매이면 초선정의 마음의 형상을 점점 비슷하게 갖추게 됩니다. 초선정의 주요한 다섯개 체크리스트가 소승불교에서 제공된 것이 있죠.
슬슬 이제 삼매력이 높아지기 시작하면, 소위 말하는 다음 단계의 삼매로 가야 해요.
삼매 상태에서 다시 삼매를 닦아요. 평상시에도 계속 찰라삼매속에서 닦고 좌정에서도 닦아요. 무었을 닦느냐 하면, 현상을 꿰뚫는 지혜를 닦는다 해서 소승불교에서는 위빠사나삼매를 닦는다하고 대승에서는 반야을 닦는다 해요. 다른 방법도 있어요. 반주삼매경의 경우와 같은 방법도 있어요. 다른 방법들도 있는데, 생략할게요. 너무 여러가지 이야기들으면 헷갈릴테니깐요. 인연따라 다르다라고 볼 수 밖에 없어요. 간혹보면 넓게 삼매 공부를 정리한 스님들도 있어요.
삼매력으로 대승 소승의 경우 현상을 꿰뚫는 연습을 하는거에요.
삼매력이 현상을 꿰뚫는 과정에서 감동이 오게되요. 단순한 감동이 아네요. 차원높은 법열이 오게 되요. 덜떨어진 미세한 오온이 떨어지게 되요. 더 삼매력이 높아지게 되고 지혜의 차원도 더 강화되요.
두개가 동시에 강화되면서 더 광대한 마음의 세계를 만나게 되요. 이 단계 속에서도 다양한 단계가 있는 것으로 알아요. 능엄경 오십변마장을 참조해보세요.
더더더 가서 청정이 완벽으로 가요. 초월의 경지인 공삼매를 만나요. 이제 진실한 빛이 자신에게서 터져나오게 되요. 처음에 시작햇던 평소때 맑고 투명한 생활에서 나오는 빛과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알아요.
끝이냐구요? 저는 그렇게 생각안해요. 높은 분들은 그 위에 삼매를 더 닦는거로 알고 있어요. 진짜 고차원적인 삼매가 또 있는 것으로 알아요. 구체적으로 내 수준이 거기까지 아니므로 생략할 수 밖에 없어요.
이상이 내가 가진 삼매에 대한 견해에요. 결국 처음 마음을 일으킬 때 선하고 착하고 아름답고 빛나는 마음이 계속 이어지는 삼매에서 증폭 강화 청정화 한다는거에요. 그러니 평상시 생활이 얼마나 중요하겠어요? 평상시 생활이 그냥 삼매의 원동력인거에요. 크게 보고 넓게 보세요. 옹졸하게 참라삼매 좌선삼매 위빠사나삼매 등등으로 따지는거 그만하구요. 제~~~~~발.
그리고 깨달음 운운하는 자들에게 경고하겠어요. 삼매는 깨달음이 아니다, 깨달음은 찰라삼매에서도 온다, 화두만 들면 되, 등등 말이 정말 많아요. 부분적으로 동의해요. 대기만성이란 말은 참으로 맞아요. 어린 애들이 숙제를 하면 후딱 숙제해서 끝내는 애들도 있고, 오래 오래 걸려서 정교하게 넓게 의미를 실어서 하는 애들도 있어요. 깊고 넓게 하는 애들은 나중에 더 큰 지혜를 갖게 되요. 빛으로 따지면 훨씬 더 광대한 빛을 가지게 되요. 그것도 인연따라 가요. 인연은 자기가 심은 거에요.
그러므로 깨달음 운운하지 말구 그냥 공부하면 되요.
이게 나의 견해에요. 그러므로 견해에 빠지지 않게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