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부터 이야기하는 이유

번뇌는 곧 사람의 현재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현재에 때가 낀 것입니다.

그 때(더러움)가 어떤 것인지 알아야 벗겨내든지 말든지 할 것입니다.

알아봅시다.

번뇌의 의미

출처는 위키백과의 번뇌편입니다.

번뇌( 煩惱, 산스크리트어: क्लेश kleśa, kleshas, 팔리어: kilesa,티베트어: nyon mongs pa)는 마음의 여러 작용 중 그 성질이 부적정(不寂靜)한 것들, 즉, 탐 · 진 · 치 3독과 같은 고요하지 않은 마음작용들을 말한다.고요하지 않음[不寂靜]이란 비유하자면 거울 위에 나있는 실금이고 호수 표면에 이는 파도이며 호수에 낀 먼지이다. 거울(대원경 즉 마음)에 실금이 있으면 삼라만상(진여)이 제대로 거울에 비추이지 않고 호수 표면에 파도가 있으면 달빛이 호수 표면에서 뚜렷하지 않으며 호수에 먼지가 끼어 있으면 햇빛이 바닥까지 밝게 내려가지 못한다.

번뇌의 본질적인 작용은 번뇌가 일어나게 되면, 그 번뇌를 대치(對治)하지 않는 한, 그 자체의 본질적인 성질에 근거하여 그 번뇌가 일으키는 부적정한 영향력[行] 즉 부적정한 업이 몸과 마음에 상속되어 전전(展轉)하게 하는 것이다. 달리 말해, 필연적으로, 번뇌로 인해 업이, 특히 악업이 발생하고, 업으로 인해 괴로운 상태[苦]에 처하게 된다. 즉, 악업 종자가 발생하거나 강화되고 이로 인해 괴로운 상태의 이숙과를 받게 된다. 불교에서는 이와 같이 번뇌[惑]가 일어나 몸과 말과 마음으로 악한 행위[身口意三業]를 일으키게 되면 이로써 3계 6도의 생사윤회에 묶이게 되고 고통[苦]의 과보를 받게 된다고 말하는데, 이것을 전통적인 용어로 혹업고(惑業苦)의 3도(三道)라고 한다.그리고 12연기의 유전연기(流轉緣起)는 무명으로 대표되는 번뇌[惑]에서 업으로 업에서 고로 이어지는 혹업고의 연기관계와 윤회를 보다 자세히 밝힌 것이다. (참조 : 연기경 바로가기)

따라서 불교에서는 이런 고통의 생사윤회[苦]의 원인이 되는 번뇌[集]를 반야 즉 무루의 지혜로 끊어 안온한 적정(寂靜)의 상태[滅]인 해탈 또는 열반에 이르는 것을 수행[道]의 1차적인 목적으로 삼는다. 그리고 이것이 곧 불교의 근본적인 가르침 또는 진리인 고집멸도의 4성제(四聖諦)이다

근본번뇌 와 수번뇌

6가지 근본번뇌 : 무명 교만 탐 진 치 의심

** 유식학파의 수번뇌 분류

수번뇌 : 근본번뇌가 일으키는 2차 번뇌로서 대수번뇌, 중수번뇌, 소수번뇌가 있다고 합니다.

대수번뇌

대수번뇌에는 방일(放逸)ㆍ해태(懈怠)ㆍ불신(不信)ㆍ혼침(昏沈)ㆍ도거(掉擧)ㆍ실념(失念)ㆍ산란(散亂)ㆍ부정지(不正知)의 여덟 가지

중수번뇌

중수번뇌에는 무참 · 무괴가 있다고 합니다.

무참(無慚)은 참(慚)의 반대인데, 계(戒) · 정(定) · 혜(慧)의 3학(三學)의 공덕이 있는 사람, 즉 스승을 공경하지 않는 마음작용, 또는 죄과를 범한 경우에도 그것을 관찰 · 반성하지 않고 스스로에 대해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마음작용이다.

불참(不慚): 자신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음
부등참(不等慚): 그 모두에 대해 자신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음
불각별참(不各別慚): 각각 따로따로에 대해 자신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음
불치(不羞): 부끄러워하지 않음
부등치(不等羞): 그 모두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음
불각별치(不各別羞): 각각 따로따로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음
불염(不厭): 싫어하지 않음
부등염(不等厭): 그 모두에 대해 싫어하지 않음
불각별염(不各別厭): 각각 따로따로에 대해 싫어하지 않음
불훼(不毀): 무너뜨리지 않음
부등훼(不等毀): 그 모두에 대해 무너뜨리지 않음
불각별훼(不各別毀): 각각 따로따로에 대해 무너뜨리지 않음
무존(無尊): 존중함이 없음
무경(無敬): 공경함이 없음
무소자재(無所自在): 제멋대로 하지 않는 것이 없음
무자재전(無自在轉): 제멋대로 행하지 않는 것이 없음
무소외기자재이행(無所畏忌自在而行): 두려워하거나 꺼리는 것이 없고 제멋대로 행동함

무괴(無愧)는 괴(愧)의 반대인데, 계(戒) · 정(定) · 혜(慧)의 3학(三學)의 공덕이 있는 사람, 즉 스승의 꾸짖음이나 죄과에 대해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마음작용, 또는 죄에 대해 두렵게 보지 않는 마음작용이다.

불괴(不愧): 남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음
부등괴(不等愧): 그 모두에 대해 남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음
불각별괴(不各別愧): 각각 따로따로에 대해 남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음
불치(不羞): 부끄러워하지 않음
부등치(不等羞): 그 모두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음
불각별치(不各別羞): 각각 따로따로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음
불염(不厭): 싫어하지 않음
부등염(不等厭): 그 모두에 대해 싫어하지 않음
불각별염(不各別厭): 각각 따로따로에 대해 싫어하지 않음
불훼(不毀): 무너뜨리지 않음
부등훼(不等毀): 그 모두에 대해 무너뜨리지 않음
불각별훼(不各別毀): 각각 따로따로에 대해 무너뜨리지 않음
불포죄(不怖罪): 죄를 두려워하지 않음
불구죄(不懼罪): 죄를 무서워하지 않음
어죄불견포(於罪不見怖): 죄에 대해 두렵게 보지 않음

소수번뇌

마음이 쌓은 악업에 따라 그에 상응하여 각각의 불선(악)이 일어난다는 것을 말한다.[7] 소수번뇌심소에 속한 마음작용들이 중수번뇌심소나 대수번뇌심소에 속한 마음작용들보다 더 심한 번뇌성의 마음작용들, 즉 더 오염된 마음작용들이다.

소수번뇌심소의 10가지 모두: 분 · 한 · 부 · 뇌 · 질 · 간 · 광 · 첨 · 해 · 교

 

분(忿, 산스크리트어: krodha)은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유정(생물)과 비유정(무생물)에 대해 분노(憤怒: 분개하여 몹시 성을 냄)하게 하는 마음작용, 또는 몸과 뜻에 맞지 않는 마음작용 대상에 대하여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분노하게 하는 마음작용이다.

한(恨, 산스크리트어: upanāha, 영어: resentment, enmity, vindictiveness)은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분노(憤怒: 분개하여 몹시 성을 냄)의 대상에 대해 자주 여러 번 생각하게 함으로써 그 대상에 대해 원한(怨恨: 억울하고 원통한 일을 당하여 응어리진 마음)을 품게 하고 또 그렇게 하여 품은 원한을 버리지 않게 하는 마음작용이다.

부(覆)는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자신의 죄(罪: 도리에 반하는 행위, 계율을 어기는 행위, 또는 고의 과보를 불러올 악행[3])를 은폐하게 하는 마음작용이다.

뇌(惱)는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과거의 진(瞋: 증오하고 성냄)의 대상을 돌이켜 생각하게 하여 진노(瞋怒: 성내고 노여워함[10])하게 하고 괴롭힘[惱]을 행하게 하는 마음작용이다. 또는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현재의 대상이 자기 뜻에 맞지 아니한 것을 보고 진노(瞋怒: 성내고 노여워함)하게 하고 괴롭힘[惱]을 행하게 하는 마음작용이다.

질결은 이양(利養), 즉 자신을 이익되게 하고 보양시키는 것, 즉 자신의 이익과 이득[57]에 대해 탐착(耽著: 꽉 들러붙어 떠나지 못함)하여 다른 사람의 영예(榮譽) · 영광(榮光) · 명예(名譽) 또는 번영(繁榮)을 참지 못하고 심투(心妒) 즉 질투하는 마음 즉 질투의 마음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마음이 질결 즉 질투의 마음작용에 의해 묶이게[所繫] 되면 이양(利養: 자신의 이익과 이득)을 애착하고 중히 여기고 교법[法]과 법도[法]를 존중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 이양(利養: 자신의 이익과 이득)을 중히 여기기 때문에 불선을 널리 행하고 갖가지 선을 행하지 않게 된다. 불선은 행하고 선은 행하지 않기 때문에 미래세의 고(苦)를 불러들이고 그 고(苦)와 상응하게 된다.

간(慳, 산스크리트어: mātsarya)은 심비린(心鄙吝) 즉 추한 아낌의 마음작용이다. 마음으로 하여금 비루하게 인색하게 하는 마음작용이다. 또는 비루하게 인색한 마음이다.

광(誑)은 타인을 속여 미혹되게 하는 번뇌성의 마음작용이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구사론》 제21권에 따르면, 첨(諂)은 심곡(心曲) 즉 마음의 아곡(阿曲) 또는 마음의 왜곡(歪曲)을 말한다. 마음으로 하여금 아곡(阿曲)하게 하는 마음작용이다. 마음이 첨(諂)과 상응하게 되면 스스로를 사실 그대로[如實] 드러내지 않게 되며, 따라서 다른 사람이 나의 허물을 바로잡아주는 그러한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이 나에게 방편을 시설[設]하여 그 결과 내가 참다운 것을 알게 되는 그러한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장현종론》 제27권에 따르면, 첨(諂)은 심곡(心曲) 즉 마음의 아곡(阿曲) 또는 마음의 왜곡(歪曲)을 말한다. 즉,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자신의 속마음을 방편으로 숨기게 하고 교활한 모략으로써 타인의 마음을 유혹하여 실제의 앎과는 어긋나게 하려는 마음작용이다.

해(害, 산스크리트어: vihiṃsā, 영어: hostility, cruelty, intention to harm)는 불해(不害)의 반대인데,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다른 이를 핍박(逼迫: 바싹 죄어서 몹시 괴롭게 굶[17])하게 하는 마음작용이다.

교(憍)는 무소고성(無所顧性) 즉 되돌아보지 않는 성질을 말한다. 마음으로 하여금 자신의 용감함이나 건강, 재산, 지위, 도덕규범[戒], 지혜, 친족 등의 존재[法]에 대해 먼저 오염된 집착을 일으키게 하고 그런 후 마음에 오만과 방일이 생기게 함으로써 온갖 선본(善本: 선의 원인, 선의 근본)을 되돌아보는 일이 없게 하는 마음작용이다. 그리고 그 결과 온갖 선업(善業)을 닦는 것을 더 이상 즐겨하지 않게 된 마음작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