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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쌍수의 의미
“[열반경]에 이르기를 ‘선정은 많고 지혜가 적으면 무명을 떠나지 못하며 선정은 적고 지혜가 많으면 삿된 견해를 증장하며 선정과 지혜를 함께 하는 까닭에 해탈이다’고 하니, 그 뜻이 무엇입니까?”
“일체 선악에 대하여 모든 것을 분별함이 지혜요, 분별하는 곳에 애증을 일으키지 아니하며 물드는 바에 따라가지 아니함이 선정이니, 곧 선정과 지혜를 함께 쓰는 것이니라.”
지관쌍수에서의 알아차림과 마음새김
선정이 풀어지고 마음이 들뜨거나 혼침이 오는 경우 알아차림(사띠)으로서 다시 선정에 들려는 마음새김(삼바차나)가 계속 이루어져서 균형을 취해나가야 합니다. 알아차림과 마음새김의 연속적인 활동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지관쌍수가 잘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
능엄경을 강의한 지운 스님 이야기에는,
혼침은 미혹과 무지가 너무 안으로 집중하는 마음이 있는 것. ( 내 생각 으로는 그러면 혼침이 없을려면 마음이 살짝 떠야 하는데 , 혼침을 막을때 눈앞에 부처님을 떠올리고 혼침이 올 것 같으면 떠올린 부처님상을 살짝 위에 띄우게 하는 방법을 쓰는 수행방법도 있다 한다.)
들뜸은 탐하는 마음이 있으면 잘 나옵니다.
그러므로 평정한 균등 상태가 계속 유지됨이 중요하고 이런 것을 지(止)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몸과 마음이 가벼운 경안이 옵니다. 마음도 기쁨이 옵니다.
이럴 때 집중하면 깍지끼듯이 집중이 쪼이게 되고 선명하게 집중한 대상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초선정에 들어가면 후각 미각이 사라지고 기쁨과 즐거움이 있고 심사가 나옵니다.
심사의 심은 대상을 거칠게 인식하는 것이고 사는 미세하게 인식하는 것입니다.
심사 (尋思)의 의미.
『청정도론(淸淨道論)』에 따르면, ‘vitarka’는 ‘친다’는 뜻으로 마음을 대상으로 기울이는 특징을 가지고 앞을 향해 치고 뒤로 뒤집어서 치는 역할을 하며, 마음을 대상으로 이끈다. ‘vicāra’는 계속 따라 움직인다는 뜻으로, 대상을 계속해서 문지르는 특징을 가지고 함께 생긴 현상들을 대상과 결합하는 역할을 하고, 마음이 대상에 계속 일어나게 한다.
『대지도론』에서는 종을 칠 때 귀를 울리는 종소리를 ‘심’이라하고, 그 뒤를 따르는 미세한 울림을 미세한 마음의 분별로서의 ‘사’라고 비유한다. 초선정, 욕계심, 심소가 일어나는 경우에는 이 둘이 분리되지 않지만, ‘거칠다’는 의미에서 혹은 ‘앞선다’는 뜻에서 마치 종을 칠 때 마음이 처음으로 대상을 향해 돌진하는 것이 전자이고, ‘미세하다’는 뜻에서 그리고 종의 울림처럼 계속 ‘뒤따라 일어난다’는 의미에서 발생하는 것이 후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