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of Contents
내가 생각하는 선정의 진입단계
- 먼저 기본기가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부처님이 해주신 기본적인 것이 가장 좋은 듯 합니다.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 바로가기
- 다음 마음의 평정을 늘 추구해야 합니다.마음의 평정이 없이는 일단 선정에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 마음의 평정을 이루는 법.
- 마음의 알아차림과 마음새김을 평소때 잘 연습해 둡니다. -> 알아차림과 마음새김
선정으로 진입하는 큰 방향 : 도구의 문제
선정의 대상으로 보통 한국에서는 화두를 듭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꼭 좋다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보고 추천하라면 자애관을 수련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현대인들에게 무었보다도 필요하고 쉽게 선정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자애관이 어느 정도되면 부처님이 권하시는 수련으로서 무상을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대념처경에 그 내용이 잘 나와 있어서, 그 중에 고르시면 편하게 들어가기라 봅니다. 대념처경에 기본적으로 호흡수련과 부정관이 잘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수행에 호흡수련이나 부정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대념처경에 호흡수련과 부정관을 넣은 이유는 안나오지만 시간 지나면 그 이유도 잘 알게 될 겁니다. 잔소리일테지만 경볼때 반복되는 것은 중요한 사항이니 체크하고 어조사유의해서 보는게 좋습니다. 너무 하고 싶은 말이 많네요. 일단 넘어갑시다.
가자 선정으로!
나의 방법을 소개 해둔다.
아래의 순서로 선정으로 들어가는 것이 내가 추천하는 방법이다. 거의 스위치를 누르는 즉시 빠른 속도로 선정으로 들어갈 수 있다.
먼저 몸과 마음을 내려놓는다. 편하게 내려놓는다. 무슨 일이 생길지라도 나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각오를 세운다.
앉는게 힘들면 눕는다. 앉고자 하는 몸과 마음을 일으키는데는 자주 자주 연습을 하는 때가 많고 시간을 자주 투여하면 어느 순간 앉게 될 것이다.
마음을 본다.
마음의 대상을 본다.
마음이 마음의 대상을 보고 있는 것을 사띠파타나로 따라간다.
사띠파타나가 잘 되고 있는지 고요속에서 느낀다.
이렇게 하면 의자에 앉는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 어떤거냐 하면, 의자에 앉을 때 사띠하면서 엉덩이를 의자에 대고 살짝 허리를 세우고 허리에 가슴을 올려두는 듯 가슴을 펴고 가슴이 펴지면 머리를 허리와 가슴위에 올려두는 듯 머리를 세운다. 이 과정을 사띠한다.
사띠를 잘해서 편안하게 된다.
고요속에서 사띠파타나를 하려는 마음을 내려놓는다.
편안하게 되면 사띠한 마음을 내려놓으면서 고요속에서 사띠아닌 사띠가 되게 되는 오묘한 느낌이 온다. 이렇게 되면, 의자의 등받에 기댄 것 처럼 편안하게 된다.
이 편안한 상태가 선정으로 순식간에 직결되게 된다.
이렇게 선정에 들어가는 것이다. 꼭 해보실 바란다. 너무 단순해서 뭔가 이상하다 싶을 것이다. 원래 단순한 것이다. 단순하지만 평소 생활이 너무 공부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어려운 것 뿐이다.
나오는 것은 간단하다.
선정에서 나오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킨다. 선정의 고요함이 흔들릴 것이다. 슬슬 사띠하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일으키고 일상생활로 들어간다. 이런 식으로 선정에서 나오면 된다.
선정의 유지
위에서 선정에 들어가는 것을 이야기했다.
문제는 선정에 들어가도 마음에서 스물스물 올라오는 잡념들 욕망들 어리석은 견해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의 정체는 지혜가 아니면 곧 번뇌다.
그것들이 괴롭힐 것이다.
용기와 끈기를 발휘하라.
번뇌들이 선정을 중단시키고 번뇌의 세계로 들어가버린 자신을 알지도 못하고 번뇌속에 들어갈 것이다. 처음엔 다 그렇다. 나도 그랬다.
그러나 자주 자주 선정에 진입하고 진입해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선정의 단 맛을 알게 될 것이다.
단 맛을 알게되면 번뇌가 올라오는 것도 줄어 들 것이다. 용기를 내라.
자주 자주 선정에 들어가고 일상생활에서도 혼침과 해태의 양극단을 벗어나서 마음을 잘 콘트롤 하도록 해라.
화이팅! 만이 살길이다.
기본적인 선정의 체크리스트
아래 34가지를 선정 전후에 체크해서 뭐가 빠졌는지 확인을 가끔씩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따라 아주 잘 안되는 것이 유독있기도 합니다. 그럴때는 잘 안되는 항목을 선정의 대상으로 삼으면 그 항목이 강화됩니다. 예를 들어 , 자신의 선정을 34가지 전체에 대해 쭉 체크해보았는데, 탐욕이 괴롭힌다하면 탐욕을 대상으로 나타나고 사라짐을 선정속에서 관찰하고 탐욕의 무상함을 선정 주제로 삼으면 됩니다.
34가지 정신현상 : 1.마음 2.접촉 3.느낌 4.지각 5.의도 6.집중 7.생명기능 8.주의력 9.일으킨 생각 10.지속적인 고찰 11.결심 12.정진 13.희열 14.열의 15.믿음 16.마음챙김 17.양심 18.수치심 19.탐욕 없음 20.성냄 없음 21.중립 22.몸의 경안 23.마음의 경안 24.몸의 가벼움 25.마음의 가벼움 26.몸의 부드러움 27.마음의 부드러움 28.몸의 적합함 29.마음의 적합함 30.몸의 능숙함 31.마음의 능숙함 32.몸의 올곧음 33.마음의 올곧음 34.지혜의 기능.
소승불교의 본격적인 선정의 위한 체크 리스트
소승불교는 일정한 대상을 타겟으로 하여 여러가지 방법으로 선정을 이루고 있으며, 그 방법 또한 여러가지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서적 부분의 파욱사야도의 파일을 참조하십시오.
- 일으킨 생각(vitakka) :
- 지속적인 고찰(vicāra) :
- 희열(pīti) :
- 행복(sukka) :
- 일념(ekaggatā) :
다섯가지를 체크하면서 자신의 선정을 체크해 보십시요. 다섯가지가 잘 어우러져 있다면 선정에 진입한 것입니다.
대승불교의 본격적인 선정의 진입
대승불교는 공성을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선정에 들게되면 위와 같은 체크리스트 역시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되므로 위의 체크리스트를 잘 참조 하십시오.
간단히 대승기신론의 예를 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만일 지를 닦고자 하는 자는 고요한 곳에 머물러서 단정히 앉아 뜻을 바르게 하여 호흡, 기식, 형색, 공, 지·수·화·풍 사대를 의지하지 말라. 내지 보고, 듣고, 지각하고, 아는 것에 의지하지도 않아야 한다. 일체 온갖 생각을 따라서 다 없애고, 또 없앤다는 생각마저도 없애야 한다. 모든 법은 본래 형상이 없다. 시시각각 나는 것도 아니고 시시각각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또한 마음을 따라 바깥으로 경계도 생각하지 말 것이며 그 뒤에 마음으로써 마음을 없애는 것도 말 것이다. 마음이 만약 산만해진다면 곧 거두어서 정념에 머물게 해야 할 것이다. 이 정념은 오직 마음뿐이요, 바깥 경계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 이미 다시 이 마음도 또한 자기 모습이 없어서 시시각각 얻을 수가 없는 것이다.
주의사항
본격적인 선정의 체크리스트에 도덕성이 없고 자비심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선정은 마음을 다루는 기술이지 ( 마치 칼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깨달음의 하위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학살자들도 살인의 생각을 일으키고 지속적으로 살인을 고찰하고 살인에서 희열을 느끼고 살인으로 행복해하고 일념으로 살인을 지속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우주의 반대로 진행한 어마어마하고 살벌한 댓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 상위의 기본적인 체크리스트에 탐욕,성냄이 없음을 확인하십시요. 이 기본적인 선정의 체크리스트가 작동하지않으면 희안한하고 삐딱한 일들이 사람들에게 벌어집니다. 부처님의 길의 정반대로 가는 수가 생기는 거죠. 소승과 대승의 접근방식은 매우 다른 것처럼 보이죠? 하지만 체크리스트와 딱 마주하면 둘다 결국 같습니다. 마치 방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2개라서 남쪽 방문으로도 들어 갈 수 있고 북쪽 방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과 유사합니다. 들어가서 그 방에서 편안히 쉬고 있는지가 중요한거죠. 들어가지도 않고 방밖에서 뭔 소리 해봣자 비오면 비맞구 눈오면 눈 맞는거에요. 고생만 하는거죠. 들어가서 자기가 방안에 잘 들어왔나 체크리스트를 보고 체크를 해봐야하는 겁니다.
진정한 선정은 우주의 반대방향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